이재준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2025.07.02.

경기 수원시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토지공급계획'을 승인하고 4일부터 첨단업무용지 공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수원도시공사가 신청한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승인했다. 또 신속한 토지 분양을 위해 전날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탑동 일원 26만㎡ 부지에 연구개발(R&D)과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서수원권역 내 산업기반 거점을 육성해 자족 기능을 확보하고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단지는 첨단업무용지 10만5000㎡와 복합업무용지 6만4000㎡로 구성된다. 첨단업무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와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김포·인천공항까지 약 1시간 거리에 있고 평택항 등 수도권 남부 항만과 인접해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 KTX와 GTX-C노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등 광역철도망과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토지 공모는 수원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쟁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서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이 조성할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핵심축"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이자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