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무총리 김민석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이에 지난달 4일 지명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는 29일 만에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오후 5시36분 김 총리 인준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4일 지명된 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인준을 거쳐 지명 29일 만에 임기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윤석열 정부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는 지명 48일 만에 임명된 바 있다.

국무총리 김민석 임명동의안은 앞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179표 중 찬성 173표, 반대 3표, 기권 3표로 가결된 바 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인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