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02.
3기 신도시 후속인 광명시흥과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가 사업시행자 간 지분 정리가 해결되면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군포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지난달 30일에는 LH, GH, 광명도시공사, 시흥도시공사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에 약 12.7㎢ 규모로 조성되는 수도권 대표 공공주도 신도시 사업이다. 6만7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약 16만7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의왕시, 군포시, 안산시 일원에 약 5.98㎢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도 신도시 사업이다. 4만818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약 9만88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사업들은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양질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기본협약은 각 사업시행자 간의 지분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이고 협력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명시흥지구는 LH 79.4%, GH 20%, 광명도시공사 0.1%, 시흥도시공사 0.5%를 참여하고, 의왕군포안산지구는 LH 76%, GH 20%, 군포도시공사 1%, 안산도시공사 3%를 참여한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02.
도는 인허가 지원과 공동사업시행자간 효율적인 업무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을 주관할 예정이다.
향후 실무협의체에서는 경기도의 도시 철학을 담은 일자리·주거·여가 기능 도입과 함께 고령사회에 대응한 'AIP(Aging In Place·살아온 집에서 노후 보내기)' 개념 및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도시' 구현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서울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교통·주거·일자리가 결합된 자족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의 특화전략을 반영해 차별화된 도시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각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수도권 주택공급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명품 자족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